공군으로 가면 2027년 1월에 입대해서 2028년 10월에 전역한다. 1년 9개월 동안 개인정비시간에 코딩만 하기보다는, 결과가 남는 대회에 몇 개 나가 보고 싶었다. 그래서 병사가 나갈 수 있는 대회를 찾아보고, 공고문과 운영규정에서 심사기준과 경쟁률을 확인했다.
기본군사훈련과 특기학교가 두 달쯤 걸려서, 실제로 나갈 수 있는 건 2027년 4월쯤 자대에 간 뒤부터다. 경쟁률과 일정은 2026년 기준이다.
기준
줄을 세운 기준은 하나다. 1~3편에서 폰으로 AI한테 시켜서 만들고 집 서버에 배포하는 환경을 만들어 뒀다. 이걸 그대로 쓸 수 있고, 실제로 돌아가는 걸 내면 점수가 되는 대회가 유리하다. 다른 참가자 대부분이 기획서를 낼 때 열어 볼 수 있는 주소를 같이 내면 눈에 띈다. 여기에 경쟁 상대가 누구인지, 2027년과 2028년에도 열릴지를 같이 봤다.
순위
| 순위 | 대회 | 인원 | 경쟁률 | 내년에도 | 메모 |
|---|---|---|---|---|---|
| 1 | 국방AI 활용 아이디어 경연대회 | 1명(개인만) | 수상 6명 / 223~310명 | 불확실 | 현역 장병만, 혼자 참가, 1년에 3번 |
| 2 | 범정부 공공데이터·AI 창업경진대회 제품 부문 | 1명부터 | 기관 예선 1차 8건, 시상 6건 | 높음(14회) | 시제품 필수 |
| 3 | 공군 창의·혁신 해커톤 자유·지정공모 | 1명부터 | 본선 30팀 중 14팀 수상 | 높음(8회) | 공군만, 본선에서 시연 |
| 4 | 오픈소스 개발자대회 | 1명부터 | 누적 수상률 7% | 높음(20회) | AI로 코딩 허용 |
| 5 | 데이콘 | 1명부터 | 상위권 약 0.6% | 상시 | 온라인, 모델 성능 경쟁 |
| 6 | 국방 창업경진대회 | 2명부터(전원 현역) | 공군 대회 9.2% | 높음(11회) | 현역 팀원 2~5명 |
| 7 | Claude 공식 해커톤 | 1명부터 | 선발 2.4%, 그중 수상 1.2% | 계속 열림 | 전 세계, 1주 |
| 8 | 국방 AI 경진대회(MAICON) | 예선 1명, 본선 5명(대회가 묶어 줌) | 본선 6.5% | 높음(5회) | 예선 자동채점, 본선 합숙 |
| 9 | 공군 해커톤 AI 부문 | 1명부터 | 수상 8.1% | 높음 | 인트라넷 장비로 작업 |
1위는 국방AI 활용 아이디어 경연대회다. 배점이 창의성 20, 실현 가능성 30, 군 실효성 30, 완성도 20이라 절반이 진짜 되는지를 본다. 공개 데이터로 만든 시연을 붙이면 제안서만 낸 사람들과 차이가 날 것 같다. 현역 장병만 나오고 혼자 낼 수 있어서 부대에서 팀원을 찾을 필요도 없다. 2026년 세 번 모두 상병, 병장이 상을 받았고 포상휴가도 있다. 걸리는 건 2026년에 처음 생긴 대회라 운영규정에 2026년 대회에만 적용한다고 적혀 있다는 점이다.
2위는 범정부 공공데이터·AI 창업경진대회다. 전체 경쟁률은 744대 1이지만, 실제로 겨루는 곳은 병무청 같은 기관 예선이다. 병무청 예선은 제품 부문에서 공공데이터 활용 30, AI 기술 30, 독창성 20, 발전 가능성 20으로 보고, 마감까지 시연할 수 있는 시제품이 있어야 한다. 2013년부터 매년 열렸다.
3위인 공군 해커톤 자유·지정공모는 공군끼리 겨루고 본선에서 프로토타입을 시연한다. 4위인 오픈소스 개발자대회는 Claude 같은 AI로 코딩하는 걸 허용한다. 다만 출품작 안에 넣는 모델은 가중치가 공개된 모델이어야 한다.
Claude 해커톤은 환경은 제일 잘 맞는데 전 세계에서 2만 명 넘게 지원했다. 1주 동안 몰아서 만들어야 해서 평일 저녁 3시간으로는 어렵다. MAICON과 공군 해커톤 AI 부문은 상도 크고 병사 대상이지만, 예선은 자동채점 Python 시험이고 작업은 현장 장비나 인트라넷으로 한다. 집 환경을 쓸 수 없다. MAICON은 시상일에 현역이어야 해서, 2028년에는 시상이 전역 뒤라 병사로 나갈 수 있는 건 2027년 한 번뿐이다.
뺀 것
국방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는 국방 공개 데이터로 서비스를 만드는 부문이 있어서 제일 잘 맞을 줄 알았다. 그런데 2024년 결과 발표가 마지막이고, 2025년과 2026년 공고가 없다. 군 인권 홍보콘텐츠 공모전은 생성형 AI로 만든 결과물을 인정하지 않는다. 전국민 AI 경진대회의 인공지능 루키는 학사 학위가 없어야 나갈 수 있어서 나는 안 된다.
미리 알아 둘 것
- 상금은 받아도 된다. 복무 중 영리 활동은 금지지만, 군 업무에 지장이 없으면 공모전 상금은 받을 수 있다는 법률 해설이 있다.
- 창업 대회는 이미 창업한 사람은 팀원이 될 수 없다는 조항이 있다. 사업자가 있으면 먼저 확인해야 한다.
- 본선이 오프라인이면 부대를 나가야 한다. MAICON은 국방부 협조 공문으로 대부분 공가로 참여했다고 하고, 공군 해커톤은 소속 부대에 출장 처리를 요청한다. 나머지는 자대에 가서 물어볼 생각이다.
- 같은 아이템으로 두 대회에서 상을 받으면 한쪽이 취소될 수 있다.